![]() |
제목 : 실무에 바로 쓰는 일잘러의 UiPath 업무 자동화 저자 : 잔마왕(이주석) 출판사 : 제이펍 구입일 : 2024-05-20 부제가 "데이터 크롤링, 엑셀, 이메일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유아이패스 입문&활용" 이다. RPA는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어로, 그대로 해석하면 '로봇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뜻한다. 단, 이 로봇은 물리 로봇을 뜻하는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로봇을 의미한다. 개발자들은 이런 툴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지만, 개발자가 아닌 경우에는 쉽게 만들 수가 없다. 그래서 RPA 툴들이 존재하는데, 이 책에서는 UiPath 라는 툴을 이용하여 업무 자동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수백개의 워드 파일을 열어서 특정 단어를 전부 다른 단어로 바꾸는 노가다를 UiPath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사실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이 툴을 만드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직원별 급여명세서를 자동으로 만들어서 이메일을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
||
![]() |
제목 : 천 개의 파랑 저자 : 천선란 출판사 : 허블 구입일 : 2024-05-20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작품이다. 책 마지막에 심사평과 수상소감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심사위원들이 한결같이 다른 작품들이 결말에서 조금 김이 빠져서 아쉬웠다고 한다. "동물과 로봇, 그리고 인간, 종을 넘어선 이들의 아름답고 찬란한 회복의 연대" 경주마 '투데이'와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콜리는 투데이가 더 이상 행복해하지 않고, 더 이상 달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스스로 말에서 낙마한다. 상식적으로 휴머노이드에게 허용되지 않는 행동이었으나, 콜리는 다른 휴머노이드 기수와는 조금 다르다. 천 개의 단어밖에 모르는 콜리, 휠체어를 타고 살아가는 은혜, 콜리를 직접 고친 연재, 남편을 잃고 혼자서 이 둘을 키워가는 보경 등 상처 입고 약한 이들의 서사를,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따뜻한 파랑(波浪)처럼 아우른다. 결론에서 대부분 해피엔딩을 맞이하지만, 콜리는 다시 한번 투데이에서 스스로 낙마하여 삶(?)을 마감한다. |
||
![]() |
제목 : 대치동 저자 : 조장훈 출판사 : 사계절 구입일 : 2024-05-18 대치동은 모든 유형의 문제와 입시 요강을 낱낱이 분석하여 신속하게 대응하는 대한민국 사교육의 중심이자, 전국의 집값을 들썩이게 하는 부동산 시장의 정점이다. 20년간 학원가에서 일한 저자가 대치동 얘기를 내부에서부터 다루었다. 이 책은 무언가를 폭로하는 책도 아니고, 대학 입시를 위한 안내서도, 입시 전략 수립을 위한 실용서도 아니다. 알던 이야기 반, 몰랐던 이야기 반 그리고 옆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읽긴 했는데, 내용은 무겁게 다가온다. |
||
![]() |
제목 : 탈성장 개념어 사전 저자 : 자코모 달리사 외 출판사 : 그물코 구입일 : 2024-05-16 "무소유가 죽음이 아니듯, 탈성장도 종말이 아니다" 탈성장 사회를 향한 52가지 개념어 사전이다. 혹시나해서 원서로 찾아봤더니 목차 자체가 알파벳 순으로 되어 있다. 말 그대로 사전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 사회, 환경 위기의 원인은 끊임없는 성장에 대한 욕구로부터 비롯된 악순환이다. 이러한 위기와 악순환에 대한 해법은 결코 성장이 될 수 없다. 생산과 소비를 포함한 새로운 생활 방식과 성장 없는 사회에 걸맞는 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들이 세계 각지에서 움트고 있다. 이러한 대안들을 연결하려면 성장만이 제일이라는 기존의 주요 흐름에 맞서는 보다 포괄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탈성장'은 이러한 설명을 포괄하는 하나의 전복적인 용어이다. |
||
![]() |
제목 :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 저자 : 김누리 출판사 : 해냄출판사 구입일 : 2024-05-16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김누리 교수의 정치사회 비평서이이자, 한국 사회 탐험기이다. "이 시대에 희망을 말하는 자는 사기꾼이다. 그러나 절망을 설교하즌 자는 개자식이다. - 볼프 비어만" 왜 우리는 점점 더 사회적 지옥을 향해 가고 있는가? 환멸의 시대를 넘어, 이제 거대한 전환을 감행하다. 순서가 좀 꼬이긴 했지만, 김누리 교수의 책을 최근에 3권 접하다 보니 겹치는 부분도 많고, 반복해서 주장하는 내용들도 보인다.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라는 책 제목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이 책에 따르자면 독일 교육을 아도리노가 그렇게 규정했다고 한다. 285p. 독일 최고의 수출품은 벤츠나 폴크스바겐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 존엄은 불가침하다"는 독일 헌법 제1조이다. 이는 유럽헌장 제1조로 수출되었다. 저자는 마지막에 라이피즘을 주장한다. 라이피즘이란 자본주의가 개인적 차원에서는 인간의 삶(life)을 파괴하고, 사회적 차원에서는 인간의 생존(life)을 파괴하며, 생태적 차원에서는 인간의 생명(life)을 파괴하는 체제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인간을 소외하고 사회를 와해시키며 자연을 파괴하는 자본주의를 극복하려는 일련의 사상적, 실천적 활동을 뜻한다. |
||
![]() |
제목 : 공공디자인 시대 저자 : 김주연 출판사 : 스리체어스 구입일 : 2024-05-16 머물고 싶은 도시는 어떻게 다른가? 디자인은 '그들'의 것이 아니다. 도시를 브랜딩하는 보편적 감각이자,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합의 과정이다. 이젠 '공공'이란는 편견 너무 삶의 디자인을 함게 고민할 때다. 도시의 주인공은 결국 시민이기 때문이다. 제도 침술, ESG침술, 시민 침술, 배려 침술, 방지 침술, 재생 침술, 정서 침술 순서대로 목차가 구성되어 있다. 침술에 혹시나 다른 뜻이 있나 찾아봤지만, 그렇지는 않다. 건축가 출신 시장인 레르네르가 2014년 출간한 '도시 침술'이란 책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는 항상 도시의 아픈 부위에 침을 한 대 놓아 낫게 하겠다는 꿈과 희망을 키워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꽤 많은 사례들이 내 주위에서 겪었던 일들이어서 더 흥미로웠다. |
||
![]() |
제목 : 공정하다는 착각 저자 : 마이클 샌델 출판사 : 와이즈베리 구입일 : 2024-05-14 공정함=정의란 공식은 정말 맞는 걸까? 시간이 갈수록 계층 이동은 어려워지고, 불평등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불가침 가치로 둔 채 공정을 추구하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인 마이클 샌델은 대표작 '정의란 무엇인가' 에서 우리가 흔히 부딪히는 여러 문제들을 예시로 '정의를 정의하기 위한'시도를 했으며, 이 책에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현대사회에 커다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버드나 스탠포드 지원자 4만 명 중에서 일부 자격이 안 되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지원자를 골라내고 제비뽑기로 뽑는 건 어떨까? |
||
![]() |
제목 :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 : 김누리 출판사 : 해냄출판사 구입일 : 2024-05-13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라는 책으로 김누리 교수를 먼저 접했는데 조금은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뒤늦게 읽다보니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는 책까지 먼저 보았으면 좀 더 나을 뻔했다. 광장을 촛불로 물들여도 정권을 교체해도 우리의 현실이 제자리걸음인 이유가 이 책에서 충분히 설명되고 있고, 그 이후에 다른 책을 읽었다면 김누리 교수의 생각에 좀 더 공감이 되었으리라 본다. 113p. 독일의 교육개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민주주의 최대의 적은 약한 자라"라고 했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이렇게 민주주의가 취약할까 고민하던 시기에 아도르노의 에세이에서 본 이 말은 저에게 개안의 충격을 주었지요. 이 말이 옳다면 약한 자아를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는 민주주의를 할 수 없다는 얘기지요. 민주주의를 하려면 구성원 하나하나가 강한 자아를 가진 성숙한 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저는 이 말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가 왜 취약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얼마나 강한 자아를 가지고 있을까요? 117p. 히틀러의 나치즘을 분석해 보면, 성에 대한 억압이 자아를 약화시키고, 약화된 자아는 권력에 굴종한다고 한다.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바로 이 권위주의적 성격의 발생과 기능을 '자유'라는 이념의 맥락에서 조명하고 있다. 119p.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라는 생각이 이미 1970년대 독일 교육개혁의 기본 원리였습니다. -> 다음 책의 제목이 여기서 따 온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 그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175p. 지금 한국은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사회가 아니라, '수구와 보수가 과두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
||
![]() |
제목 : BTS, 인문학 향연 저자 : 박경장 출판사 : 삼인 구입일 : 2024-05-12 60대 인문학자는 어떻게 BTS의 음악에 빠져 아미가 되었을까? 처음에는 이 책의 주 독자층을 아미로 생각하고 썼는데, 쓸수록 기성세대인 아미 부모님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BTS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강 건너 불구경하듯 우리 기성세대들만 손을 놓고 있다. (음악도 들어보지 않고) 책을 쓰는 동안 BTS에 관해 출간된 어떤 책도 참고하지 않고, 오로지 인문학자로 살아온 학문의 골방에서 BTS와 내밀하게 만나고 싶었다고 한다. |
||
![]() |
제목 :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 저자 : 이시모치 아사미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구입일 : 2024-05-12 요즘 봐야할 책이 너무 많아서, 소설을 등한시하고 있었다. 도서관에 들린 김에 오랜만에 볼 목록에 있는 책 외에 소설책을 한 권 들고왔다. 이시모치 아사미라는 작가는 일본 문단이 주목한 천재작가라고 하여, 작년에 '청부살인, 하고 있습니다' 라는 소설을 접해 보았는데, 그 뒤로 두번째 책이다. 술과 안주, 일곱 가지 반전을 곁들인 본격 식욕 자극 미스터리라고 한다. 아마도 다른 곳에 연재했던 일곱 편을 연작소설로 묶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한꺼번에 읽다보니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등장인물 소개라던가 도입부가 너무 똑같다 ㅎ 그래도 마지막 편에서는 전편과 조금 다른 스타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이 책은 작가의 베스트셀러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속편이라고 한다. 기억에 남는 한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 남편은 아들의 능력을 키워주길 포기한 거네요. 자기 수준까지 도달하는 건 불가능해 보이니 천천히 다정하게 가르쳐서 조금이나마 나아지게 만들자... 어디서 애를 유괴해 와서 어르는 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으니, 아내 눈에는 자기 아이라고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는 게 아니라 거리를 두는 걸로 보였던 거야. 하지만 그건 아내가 느낀 것 이상으로 위험한 생각이었지." |
||
![]() |
제목 : 자유로부터의 도피 저자 : 에리히 프롬 출판사 : 휴머니스트 구입일 : 2024-05-12 한 시대의 명저에서 현대 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이라고 한다. 1900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1941년에 이 책을 썼고, 초판 서문 외에 1965년판 서문이 따로 있다. 두 번째 서문이 씌여진지도 벌써 60년이 다 되어간다. 그럼에도 아직 읽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책이다. 인간의 불안을 날카롭에 파헤쳤다고 하는데, 왜 우리는 자유로부터 도망쳐 복종을 택하는가? 현대인의 정신에 대한 에리히 프롬의 통찰이 엿보이며, 인간은 이 책이 처음 씌여진 8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
||
![]() |
제목 : 인류본사 저자 : 이희수 출판사 : 휴머니스트 구입일 : 2024-05-11 역사라고 하면 보통 서양사와 동양사로 나누게 되고, 서양사는 그리스, 로마에서 시작해서 중세, 대항해시대, 르네상스, 종교개혁을 거쳐 산업혁명과 근대 문명으로 정리된다. 세계사는 보통 서양사가 독점하고 있고, 동양사라고 하면 보통 중국역사를 심도 있게 다룬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역사인식이다. 서양의 문명과 문물은 서양에서 기원하지 않았고, 동서양은 인류사의 모든 순간을 통틀어 교류하지 않은 적이 없다. 이 책은 오리엔트, 중동 지역을 바탕으로 인류사를 다시 쓰고 있다. |
||
![]() |
제목 : 마이크로 리추얼: 사소한 것들의 힘 저자 : 장재열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구입일 : 2024-05-11 내 친구의 SNS에 저자와 찍은 사진이 올라와서 우연히 알게 된 책이다. (친구와 저자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이이다.) 리추얼(Ritual)이란 규칙적으로 행하는 자기 돌봄 의식을 뜻하고, 아주 작다는 뜻의 마이크로를 합쳐서 아주 간단한 최소 단위의 사소한 습관을 의미한다.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의 실천형 상담가 장재열 작가가 8년 만에 신작을 냈는데, 이상하게도 작가가 남자인지 알고 있으면서도 여자가 아닐까 자꾸 갸웃거리게 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95p. 생각나면 즉시 카톡하기 163p. 바디 스캔 264p. 뉴스레터 |
||
![]() |
제목 : 자본주의의 적 저자 : 정지아 출판사 : 창비 구입일 : 2024-05-10 작년 이 맘때쯤 우연히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접했다. 개인적으로 나의 인생과 상당히 상반되는 측면이 있어서 크게 감동을 받지 못했다. 책을 읽고 얼마간 시간이 흐른 뒤에야 책과 작가의 유명세를 알게 되었다. 전라도 구례로 귀촌한 지인을 통하여 정지아 작가에 대한 얘기를 또 들었다. 그 지인은 정지아 작가의 글쓰기 강좌를 들었다고 했다. 처음 이 소설집을 읽으면서 자전적 소설인줄 알았다. 뒤로 가면서 사실과 허구가 적당히 섞여있다는 걸 눈치챘다. 해설에서는 '작가의 자전적 요소를 과장하게 드러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자본주의의 적',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이 첫 두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가장 잘 읽혔다. 어쩌면 자본주의의 적에 등장하는 '현남'의 삶은 어쩌면 가끔은 꿈꾸던 삶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
||
![]() |
제목 : 총 균 쇠 저자 : 재레드 다이아몬드 출판사 : 김영사 구입일 : 2024-05-08 평생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3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총균쇠, 제3의 침팬지, 문명의 붕괴 중에서 나는 특이하게도 문명의 붕괴를 제일 먼저 읽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이희수 교수의 '인류본사'를 읽고 있는 점이다. ( 이책은 오리엔트-중동의 눈으로 본 1만 2,000년 인류사에 대한 내용이다.) 문명의 생성과 번영의 수수께끼를 밝힌 현대의 고전이라고 하는데, 수수께끼가 그렇게 쉽게 밝혀질리가 없다. 왜 어떤 사회는 성공했고, 어떤 사회는 실패했으며, 어떤 사회는 아예 사라져버렸는가? 왜 어떤 민족은 다른 민족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 되었는가? 생물학, 지리학, 인류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해 장대한 인류사를 풀어낸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한글과 한국에 대한 얘기도 흥미롭다. |
||
![]() |
제목 : 긴긴밤 저자 : 루리 출판사 : 문학동네 구입일 : 2024-05-08 제 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저자인 '루리'는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로 제26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부문에서도 상을 받은 바가 있다. 심사평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런 방식의 동물 이야기를 본 적이 없다. 귀여운 동물 이야기도아니고, 우화도 아니다. 늙은 코뿔소와 어린 펭귄의 로드무비라고나 할까. 고통과 슬픔, 분노, 희망이 공존한다. 코끼리 속에서 유일한 코뿔소로 살던 노든이 동물원을 나와 다른 코뿔소를 만나 안내와 딸이 생기고, 그 둘을 인간들로 인하여 잃게 된다. 다시 갇힌 동물원에서 탈출에 실패하고, 친구를 잃고 결국은 이름 없는 펭귄을 데리고 바다를 찾아 나선다.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했으니, 우리라고 불리는 것은 당연했다" |
||
![]() |
제목 :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저자 : 김누리 출판사 : 해냄출판사 구입일 : 2024-05-05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김누리 교수가 우리 사회의 내일을 위하여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새로운 신간을 내놓았다. 한국 교육의 문제점과 혁명적 해법을 제시하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너무 해답을 독일에서만 찾고 있는 것이 조금 우려가 되었다. 한국 교육의 문제라기보다는 독일 교육을 소개하는 책이었으면 느낌이 달랐을 것 같다. |
||
![]() |
제목 : 이것도 제 삶입니다 저자 : 박채영 출판사 : 오월의봄 구입일 : 2024-05-04 섭식장애와 함께한 15년 이야기이지만, 이 책은 투병기가 아니다. 저자 박채영은 섭식장애를 관계의 문제로 파악하며 접근해 들어가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의 주인공이며, 2023년 국내 최초로 열린 '섭식장애 인식주간'에 참여해 경험을 나누었다. 앞으로도 섭식장애를 가시화하고 사회회하는 작업에 성심껏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폭식과 구토로 미끄러지는 삶도, 유예할 수 없는 지금의 삶이다." |
||
![]() |
제목 : 밀려오는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 저자 : 밀파막 프로젝트 팀 출판사 : 한사람연구소 구입일 : 2024-05-02 이우학교 내 성,인권 문제를 고발하는 문집 |
||
![]() |
제목 : 상황과 이야기: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저자 : 비비언 고닉 출판사 : 마농지 구입일 : 2024-04-29 이 책은 15년간 예술대학 석사 과정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으로부터 나왔다. 그동안 작가가 깨달은 점이 있다면,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극적 표현력, 구조를 이해하는 본능적 감각, 서술의 표면 아래 언어를 가라앉히는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지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글이든 남의 글이든, 글을 읽고 평가하는 방법은 가르칠 수 있다. 자전적 글쓰기는 페르소나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상황'에서 '이야기'를 떼어내는 것, 나의 두려움과 나의 비겁함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비비언 고닉이라는 작가는 에세이와 회고록, 비평 등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 작가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여러 작가들의 에세이와 회고록을 아름다운 문장과 통렬한 사유로 분석했다. 여기서 다루어지는 작가들과 책이 전부 해외 도서이다보니 공감이 조금 덜 될 수 있는데, 같은 주제로 국내 작가가 쓴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유시민 작가가 떠오른다. |
||